홍콩반점 짬뽕 간단후기
유튜브 보는데 백종원 센세가 나오시더라고요, 내꺼내먹이라고 해서 홍콩반점 돌아다니며 점검하는 영상 보고 오랜만에 한 번 방문해봤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잘 볶아내어 뽀얀 곰탕과 같은 국물을 만날 수 는 없었지만 되려 이 가격에 수준급 요리를 기대하는건 좀 무리가 있는 듯 싶고, 저는 딱 가격에 맞는 짬뽕 먹었다 싶더라구요, 워낙에 매장 수가 많다보니 모든 곳을 수준급으로 이끌어내는건 쉽지 않아보이는데 아무쪼록 응원합니다!
홍콩반점 짬뽕 간단후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홍콩반점.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듯 분명히 홍콩반점을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보단 가본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을테지만, 꾸준히 다닌 사람보다는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아예 쳐다도 안보는 사람 또한 적지 않을 터인데 이유는 바로 점에 따라 맛의 편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 심하다 못해 엄청난 실망감과 충격으로 인해 아예 홍콩반점을 쳐다도 안보게 되는 상황까지 마주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뭘까.
엄청나게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먹는 것도 아니고 국밥 한 그릇에 만 원 하는 시대에 이 가격이면 썩 괜찮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백종원이라는 이름에 기대하는 무언가가 있어 좀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걸까. 아니면 분명히 나는 다른 점에서, 혹은 과거 같은 곳에서 맛있는걸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더 이상 그 맛이 나지 않음에 분하거나 속상한걸까.

그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음. 어쨌거나 유튜브 보다가 오랜만에 백종원 센세가 내 알고리즘에 등장했고 그렇게 내꺼내먹이라는 콘텐츠를 보고나니 홍콩반점 한 번 가보자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가봤음. 짬뽕과 탕수육을 주문했는데 내가 받은 짬뽕은 위와 같음.
내꺼내먹에서 1차로 나온 짬뽕처럼 건더기가 부실하지는 않다만 국물은 뽀얀 국물과 흐리멍텅한 국물 그 사이 어딘가. 맛은 적당한 기름맛에 정말 끝맛에 살짝 불향이 느껴지는 정도의 느낌.
나는 맛있게 먹었다. 여기서 맛있다의 기준은 정말 정말 맛있다의 느낌이라기보다는 7,800원, 여기에 천 원 할인행사까지 더하면 6,800원이 되는건데 이 가격에 내어지는 짬뽕 한 그릇에 모자르지 않은 맛이라는 이야기. 이 가격 지불하고 다양하고 푸짐한 해산물까지 바라는건 무리잖음.

나 또한 한 번 크게 데이기 전 까지는 종종 홍콩반점에 다니다가 한 번 크게 데이고나서는 아예 방문을 안하던 케이스였고, 이러한 내가 홍콩반점에 방문했으니 백종원 센세의 마케팅은 효과가 있었다고 해야할까. 아무쪼록 난 괜찮게 먹었고 앞으로 종종 갈 듯 싶음. 헌데, 내가 크게 데인 그 지점은 두 번 다시 가지 않을 것임, 이번 방문 또한 다른 곳이었음. 그리고 구태여 가격을 좀 비교하자면 여타 중식 프렌차이즈보다 10~20% 정도 홍콩반점이 저렴한 면이 있으니 홍콩반점에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좀 있지 않나 싶다가도 다른 점에서 크게 데인 기억이 쉽사리 잊혀지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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