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앤브레드 한우모듬 간단후기
작년 이 맘 때쯤 방문해서 맛있게 먹고온 본앤브레드를 다시금 방문했습니다. 지난번 방문에는 한우 샤브샤브를 먹고왔는데요, 이번엔 다양한 한우부위를 맛볼 수 있는 한우모듬으로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한우 안심과 채끝을 비롯해서 다양한 특수부위를 맛보고 왔구요, 맛있는 밑찬부터 시작해서 맛깔나는 고기까지, 만족스러운 식사 하고 이렇게 글 작성해봅니다.
본앤브레드 신관 한우모듬 간단후기
마장동에 자리하고 있는 본앤브레드에 다녀왔다. 한우 오마카세라는 개념을 창시한 곳으로 맛있는 고기부터 한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다양한 요리, 그리고 한우 맡김차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한우를 즐길 수 있는 업장이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진행했으며 이번 방문에는 한우모듬을 주문했다. 한우모듬의 경우 한우 안심과 채끝을 비롯해 다양한 특수부위를 즐길 수 있는 코스, 캐주얼 다이닝 코스는 한우모듬과 고기 종류가 약간 다르고, 이외에 식사류가 하나 추가된 차이 정도로 알고있다. 한우모듬 주문 후 식사, 요리류는 따로 먹고 싶은거 추가하자는 생각에 한우모듬으로 예약 후 방문했다.
본앤브레드 입장,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어 자리로 안내받았다. 이렇게 미리 장이 세팅되어있으며 찬을 비롯하여 고기는 바로 가져다주신다.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1년 전에 방문했다는 것을 알고 계셨으며 1년 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다. 요지는 된장과 고추장이 조금 바뀌었다는 것, 디테일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만 아무쪼록 더 맛있어졌다. 된장과 고추장도 맛있을 수 있구나 싶음.
곧이어 내어주신 기본 찬들. 본앤브레드가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뭐 하나 빠짐이 없다는 것. 고깃집 답지 않은 인테리어부터 맛깔나게 익은 김치, 밥도둑 파김치를 비롯해서 일반적인 찬 같아 보이지만 와사비가 곁들여있다던가, 고수가 들어가있다던가의 변주를 주며 먹는 재미를 선사해준다.
오늘 우리가 먹을 고기들. 채끝과 안심을 비롯해서 부채살, 토시살, 제비추리, 업진살, 양지로 구성되어있다.
곱디 고운 고기들. 안심과 채끝 먼저 구워주신다. 두툼하게 썰린 고기이기에 굽고 레스팅, 굽고 레스팅을 여러번 거치는 등 정성들여 구워주신다.
본앤브레드 한우모듬 첫 점은 안심, 안심은 말해 뭐해 그냥 맛있지.
굽고 식히고 굽고 식히고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구워주심.
이 고기는 어떠한 소스, 장이랑 찍어먹으면 좋은지 안내해주신다. 뭐, 따라가도 되고, 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어도 되고, 고기는 그저 맛있지요.
다음은 치마살, 고기가 주름치마처럼 생겼다고해서 치마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이 쪽은 부드러움보다는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다고하는데 전반적으로 안심과 채끝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들은 쫄깃함이 강했는데 확실히 우리는 쫄깃한 것 보다는 부드러움이 좋았다.
이건 업진살. 소가 엎드렸을 때 바닥에 닿는 뱃살 부분으로 우삼겹이라고도 불리우는 부위.
소고기 중 단연 최고의 감칠맛을 보여주는 부위라고하는데 사실 잘 못느꼈음, 되려 그냥 본앤브레드 김치 너무 맛있다~ 하면서 먹었고.
이건 토시살. 토시살은 영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제비추리, 그냥 저냥.
마지막 고기는 부채살. 부채살은 이래저래 먹어봤다가 좀 데인 경험이 있어서 큰 기대 안했는데 한우 부채살에 칼집까지 곁들여서 그런가, 맛있더라. 부채살 특유의 육향도 드세지 않고 좋았음.
본앤브레드 한우모듬은 별도의 식사, 요리가 나오지 않기에 주문을 해줘야한다. 사실 쌀국수를 먹고 싶었다만 동행인이 차돌박이 솥밥을 먹고 싶어해서 차돌박이 솥밥을 주문. 가격이 좀 나가는데 거진 4인분에 해당하는 양이며 적당히 먹고 남은건 포장도 가능하다.
이 집은 고기도 좋고 밑찬도 좋고 밥도 잘한다. 뚜껑 열자마자 향미 특유의 고소한 향과 함께 차돌박이의 고소한 기름 냄새 등이 참 기분 좋게 퍼져나온다. 밥은 꼬들꼬들하니 잘 익혔고 이 집 밥 잘한다 싶더라. 아니 못 하는게 뭔데 이 집은.
여기까지, 본앤브레드 한우모듬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좋다, 맛있다, 친절한 직원분들이 이런 저런 설명까지 곁들여주시니 더할나위없이 좋다. 가격대가 좀 있어서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만 방문하고나면 가격은 딱히 생각나지 않는 곳. 다음 방문은 아마도 3층으로 가서 먹어보지 않을까 싶은 생각.
'여행&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곤지암 최미자소머리국밥 80년된 소머리국밥 (1) | 2025.02.07 |
---|---|
분당 윤밀원 족발 포장 간단후기 (6) | 2025.01.27 |
홍콩반점 짬뽕 간단후기 (1) | 2025.01.24 |
파파존스 올미트 자극적인 피자를 원한다면 (0) | 2025.01.23 |
오산할머니집 80년 전통의 소머리국밥 (4) | 2025.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