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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게임스탑(GME) 주가/공매도, 숏스퀴즈 뜻

by .>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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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GME) 주가/숏 커버링 숏 스퀴즈 뜻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전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게임스탑, GME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단어설명을 해보면 풋 : 매수, 숏 : 매도를 의미합니다.

공매도 :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판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추후 갚아야 합니다.

숏 커버링 : 공매도 한 주식을 다시 사서 갚는 것.

숏 스퀴즈 : 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서 갚는 과정에서 주가가 폭등하는 현상.

게임스탑 GME 주가

게임스탑, GME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재진행중인 이번 사건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게임스탑은 미국의 비디오게임 판매점. 미국 형들에게는 어렸을 적 아버지 손 잡고 구경가서 침흘리고 생일선물로 게임 CD를 받는 등의 추억이 깃든 장소이자 회사.

2. 시대가 시대이니 오프라인 판매점이라는 사업 역시 시들시들해져가는 중.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대적인 인사개편 등을 통해 회사를 살려보려고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

여기까지가 게임스탑에 대한 이야기.

 

4. 공매도로 돈을 버는(=주식의 가격이 떨어져야 돈을 버는) 일련의 헷지펀드, 기관들이 게임스탑을 목표로 삼음.

5. 공매도 헷지펀드, 기관들의 게임스탑을 파산시키려 공매도 시작 = 게임스탑 주식을 무차별적으로 판매 = 공매도 하기 시작.

 

여기까지가 공매 펀드 및 기관들의 이야기.

6. 미국개미들이 자신들의 추억이 깃든 회사를 죽이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국개미들이 화가남.

7. 돌아가는 상황을 쳐다보니 이상함. 공매세력이 공매도, 미리 팔아버린 주식의 양이 말이 안됨.

8. 예를들면 게임스탑 주식의 총 갯수는 100개, 근데 공매도 세력이 미리 팔아먹은 주식의 갯수가 140개.

9. 미국개미 : ??!!, 얘네 이거 어떻게 갚는다는 거야? 못 갚겠는데? 아니 못갚는건 둘 째 치고, 이거 잘만 들어가면 돈 많이 벌겠는데? 우리가 100개 사서 들고있으면 쟤네들 140개 갚아야하는데 어떻게 갚음? 주가 폭등하겠네?

10. 내 유년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이 있는 회사를 건드린 죄 + 최근들어 잘해보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어떻게 어떻게 살아나려하는 착한 회사를 건드린 죄 + 말도 안되는 수량을 공매도로 팔아제끼면서까지 탐욕적으로 돈을 쳐벌겠다고 날뛴 죄 + 공매도에 대한 히스테리 + 역으로 공매도세력을 응징함으로써 개미들은 천문학적인 돈까지 벌 수 있다는 사실 등이 융합되면서 미국개미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뭉치게 됨.

여기까지가 미국개미들 상황

 

11. 이 소문이 전세계에 퍼지면서 너나할것 없이 전세계 개미들이 동참해서 뛰어드는 중.

12. 불의민족 대한민국 역시 이 전쟁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음.

13.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게임스탑의 티커 GME가 오르는 등 굉장히 핫한 주식이 되어버림.

14. 공매비율 140%, 이론상 시장에 있는 모든 주식을 사도 갚을 수 없을 만큼의 양을 팔아버린 공매세력이 과연 이를 어떻게 숏커버링(공매도 한 물건을 다시 사서 갚는 것)을 할 것인가.

그리고 어마어마한 물량을 숏커버링해야하는 상황에서 숏스퀴즈(단기간에 많은 양의 공매수량을 되사서 갚느라 주가가 폭등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 이 과정에서 공매세력이 망해버리기를 바라는 개미들의 정의 반, 탐욕 반으로 이루어진 마음가짐으로 전투중에 있는 상황이다.

공매도 뜻

사실 미쳐날뛰는 GME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것은 아니고, 이 얘기를 꺼낸 근본적인 이유는 공매도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폭락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반등하고, 되려 폭등하면서 수 많은 개미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올해 3월에 들어올 공매도의 재개.

공매도(空賣渡).

공 - 빌 공, 매도 - 판매.

비어있는 것을 판다 =없는 것을 판다.

왜 없는 것을 파느냐.

1000원에 미리 팔아서, 500원에 갚으면, 500원 이득이니까.

즉,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내가 들고 있지 않지만 미리 주식을 판매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해당 주식을 저렴하게 구입해 갚음으로써 돈을 버는 전략을 행할 수 있음.

삼성전자 최근 3개월 차트.

1월 11일에 최고가 9.6만원을 찍은 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삼성전자.

9만원 대에서 10만전자를 외치며 매수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는데, 만약 누군가가 저기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생각하고 하방을 예상하고 공매도를 쳤으면, 현재 엄청난 돈을 벌고 있을 터.

이러한 이유에서 공매도를 하는 것.

반대로 앞의 1번 동그라미에서 공매도를 쳤다면? 계좌엔 아직도 파란불이 찍혀있을 터. 특히나 1월 11일날엔 머리가 뜨끈뜨끈해졌을 듯. 왜? 삼성전자 주가가 내려야 돈을 버는데 끝도 없이 올라가니까.

오, 나는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 주식을 싼 값에 매수 해서, 주가가 오르면 비싼 값에 매도하는 하나의 방법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 반대도 되네? 근데 이게 왜 문제?

개인은 못함.

대차거래니 뭐니 있지만 알아볼 필요도 없고 신경쓰지도말고 그냥 개인은 못한다고 보면 된다.

기관, 외국인은 되는데 개인은 못함.

개인이 돈 버는 방법은 단 하나.

주식을 매수 -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매도 - 주가 상승분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단 한 가지 방법.

기관, 외국인이 돈 버는 방법은 둘.

주식을 매수 -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매도 - 주가 상승분의 시세차익

주식을 매도(=공매도) - 주식의 가격이 내리면 매수. - 주가 하락분의 시세차익.

딱 봐도 불공평함, 상대는 무기가 2개인데 나는 1개.

또한, 무차입공매도는 불법이지만 2018년 삼성증권 사태 등을 보면 과연 이게 지켜지고 있는걸까? 라는 의심도 들고, 사실 2020년 전과 후는 동학개미 형들의 자금규모도 그렇고 차원이 다르지만 솔직히 공매도는 조금 많이 무섭다.

3월에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수 개월만에 모든 주식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2019년 말, 2020년 초로 회귀할 것이라고 극단적인 예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 지금처럼 엄청난 과열된 시장을 조금은 침착하게, 정상적인 방향으로 되돌릴 수 있는 순기능이 있는 것이 공매도지만, 공매비율 140%가 넘어가는 GME만 봐도 얼마나 악랄하게 악용될 수 있는지 보이잖아요?

게임스탑, GME의 최근 주가.

미쳐버린 변동성을 보여준다.

코 묻는 돈으로 미국시장에서 깔작댄지 며칠 안됐는데,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을 수도 있는 이러한 기이한 순간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중이다.

미국에선 1000불, 2000불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뭐, 지켜봐야겠지요.

비슷한 사례로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이 2008년 당시의 폭스바겐.

폭스바겐 숏스퀴즈 주가

폭스바겐 숏스퀴즈 당시 주가 움직임.

1.리만브라더스 파산 발 세계대공황이 찾아온 2008년.

2.전세계가 불황에 잠겨 자동차 판매량이 저조할 것이다 생각해 공매세력이 폭스바겐 주식을 대량 공매도.

3.폭스바겐 대주주 포르쉐가 폭스바겐의 주식을 대량 매입할 것을 발표함.

4.미리 판 것 갚아야 하는 공매도세력은 다급하게 폭스바겐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주가 상승.

5. 다시 정상화.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 세력이 붙어 공매를 쳤다는 것은 같지만, 폭스바겐 당시 공매도비율은 20% 남짓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게임스탑의 경우 140%에 육박하는 말도 안되는 수치이기에 개미들의 폭식에 대한 기대감이 거짓말은 아닌 듯.

이와 비슷하게 움직일지, 아니면 정말 달나라를 향해 날아가는 우주선 마냥 주가가 폭등할지, 수익실현 및 패닉셀로 뒤범벅이되어 피날리는 전쟁터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게임스탑 후발주자로 거론되며 최근 주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블랙베리, AMC 엔터테인먼트.

이들의 움직임 또한 주목해볼만 하다.

공매도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기 위해 없는 것을 판다고 간단하게 이야기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이는 틀린 말이 된다.

공매도는 두 가지다.

차입 공매도 : 누군가가 들고 있는 주식을 빌려와서 매도하는 것. 추후 다시 주식을 사서 주식을 빌려준 누군가에게 갚아야함.

무차입 공매도 : 위에서 언급한, 아무것도 없는데 쌩으로 그냥 갖다 파는 것.

현재 시장에선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고, 차입공매도, 누군가에게 주식을 빌려서 판매하는 것만이 가능하다.

공매세력은 누구한테 주식을 빌리나요?

자기들끼리 빌리고 빌리고 할 수 있겠지만, 나도 모르게 이들을 도와주고 있을 수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HTS 기준 1658 대여계좌, MTS기준 주식 - 주식대여 메뉴.

이곳에서 대여계좌를 신청하면 다른 누군가가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빌려 판매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는 가입한 적 없는데? 라고 이야기한다면 가입할 때 모든 사항을 꼼꼼하게 읽어봤는지 다시금 기억을 더듬어보고, 기억안나면 해당 메뉴 한 번 들어가서 대여계좌로 되어있는지 안되어있는지 확인해보자.

대여계좌가 무조건 나쁜가 라고 하면 그렇지는 않다. 주식을 대여해주는 대신 일정량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니까.

잦은 매매를 하지 않는다면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나는 신청하지 않았지만.

참고로 대여계좌를 신청한다하더라도 매매에는 지장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상으로 게임스탑과 함께 공매도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봤다.

공매도가 너무 무섭다, 3월에 공매도 다시 시작되면 주식시장 망한다고 한다, 돈 다 빼야한다고 한다,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너무 쫄아있을 필요 없다. 3월 전에 모든 주식을 판매하고 돈을 회수해야한다던가, 극단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공매도가 있던 2020년 3월 전에도 시장은 계속 돌아갔고, 갈 놈은 언제든 갔다. 앞으로도 갈 것이고, 추락하는 놈은 어디서든 추락하는거고.

삼성전자에 10년 20년 뼈를 묻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STX, 포스코, 두산중공업의 주가를 보고도 자신의 선택을 확신할 수 있을까.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는 살아났지만 앞으로 10년동안 삼성전자가 계속 이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망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잘됐으면 좋겠다.

솔직히 찬란한 과거를 갖고 있던 조선업, 철강업 등이 이리 무너질지 누가 알았을까.

90년대 컴퓨터와 인터넷, 2010년대 스마트폰, 2020년대엔 전기차의 시대가 시동을 걸고 있는데 과연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이 될지, 다시 한 번 대격변의 시대가 찾아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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