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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주식, 코인 열풍과 포모증후군

by .>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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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규모와는 다르게 국민들의 금융에 대한 인식은 후진국인듯.

사실, 우리나라의 투자역사를 살펴보면 멀리 갈 것도 없이 90년대 코스닥 대란,  00년대 펀드 먹튀 대란 등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긴하다.

문제는 시대가 변했는데 여전히 그 시대의 경험을 토대로 주위 사람들, 심지어 자식들에게 까지 교육한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주식하고 뭐 투자한다고 해서 무조건 돈버느냐? 그건 아니지만

주식은 도박이다, 대출은 절대 받으면 안된다 같은 맹목적인 믿음을 전파하는 것은 조금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쉽게 이야기해보자.

A에게 30만원을 주면 A가 60만원을 준다고 한다. 

A에게 30만원을 안 줄 사람이 있을까?

내가 얻는 수익은 30만원이다.

 

여기에 살을 붙여보자.

 

 

 

3%금리로 신용대출 천 만원을 받아서 연 6% 배당을 실시하는 B주식에 투자한다.

 

 

....???

 

 

기본적으로 내가 지불하는 비용은 이자 30만원, 내가 얻는 수익은 배당수익 60만원으로 위에서 얘기한 A에게 돈주고 돈 받는 것과 완전히 똑같은 논리다.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면 사람들은 거부감을 갖는다.

`주식이잖아` `주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는데` 등 부정적인 답변부터 돌아옴.

 

 

역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주가가 상승하면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30만원에 + 주가 상승분만큼 +@의 수익이 추가된다.

이것만인가?

배당은 시가 기준으로 배당을 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면 상승한 주가 기준으로 6% 배당을 실시하게 되기에, 내 실질배당수익률은 훨씬 올라감.

 

정말 좋은 배당주를 찾아 장기투자해나간다면 연 이율 10%가 넘어가는 미친 적금 통장을 만들어낼 수 있음.

물론, 좋은 배당주를 찾는 것은 어렵지만.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장점에 장점에 장점이 붙어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는데 그저 주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굉장히 거부감을 크게 갖는 것은 조금 아쉽다.

 

포모증후군 뜻

 

 

작년부터 불어닥친 주식과 코인의 열풍이 엄청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듯.

나는 오히려 세상이 점차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마따나 이전까지 대한민국 누구나 예금&적금 -> 대출 끼고 부동산 이라는 하나의 길로만 가려고 하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였는데 이제 슬슬 금융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뭐, 인식은 인식인거고, 어쨌거나 코로나 이후 모든 자산의 가격이 급등했음.

뭐 집 없고 주식 없고 코인 없는 사람들 모두 벙쪄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벙찐사람은 바로  예금&적금 -> 대출 끼고 부동산 정석 테크를 타려고 열심히 저축 중이던 사람들 아닐까 싶다.

 

대개 이 루트를 준비하던 사람이라면 주식이나 코인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을 터이고,

(부정적이지 않다면 안하고 있을 이유가 없음, 통상 월급 -> 저축&주식투자로 불리기 -> 목돈 쌓이면 부동산 이 정석 루트니까)

열심히 예적금으로 목돈모아 대출끼고 아파트 매수하고 결혼하고 승진하면서 대출 갚아나가는 정석적인 루트를 꿈꾸고있었겠지만 집 값이 미쳐날뛰어버림.

=> 기존에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이 산사태로 유실되어버림. 1차 벙찜.

 

그런데 주택 옆에 있던 주식하고 코인도  미쳐날뛰어버림.

문제는 이 사람들은 여기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것임.

왜냐하면 평생을 `주식은 하면 안되는 것` `주식은 사기` 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라왔기 때문이다.

=> 주택, 주식, 코인 등 모든 자산의 가격이 떡상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2차 벙찜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야, 하던거나 열심히 하자 하는데  밥먹는 시간, 쉬는 시간, TV 뉴스 예능에서도 주식 얘기가 나오고 어딜 가도 주위에서 주식얘기, 코인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지만 그래도 주식은 하면 안되는거라고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예적금을 하려고 하지만 문제는 내 주위 사람이 00전자로 큰 돈을 벌었다더라, 00코인으로 대박쳤다더라 라는 이야기 듣는 순간 눈이 훼까닥 돌아버림.

 

*포모증후군 : 자신만 뒤쳐지거나 소외되고 있는 듯한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 Fear of Missing Out의 머리글자를 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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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눈이 뒤집히고 코인과 주식을 시작하게 되고 처음엔 설렘과 흥분에 가득차게 된다.

주식이던 코인이던 매일매일 급등하는 종목들을 꼭 한 개 이상은 발견할 수 있고,

그걸 바라보며 `야 이거 장 초반에 잡았으면 얼마 이득인데....` 라고 생각하게 되고,

계속 보다보면 내가 진짜 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나한테 얼마있는고 보니 지금까지 열심히 저축해온 돈 수 백, 수 천 만원이 있음.

진짜 나는 욕심 없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만 먹어보자.

실제로 10%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무슨 수 시간 만에 30% 상승을 하는데, 수 십 분만에 100%, 200% 상승을 하는데

나도 그 찰나의 순간에 들어가 10%를 못먹을까봐?

10%만 먹어도 수 십, 수 백만원이고 매수, 매도 클릭 두 번에 월급이 뚝딱 나와버리는 매직.

 

그렇게 이렇게 몇 번 먹으면 나 금방 부자 되겠다, 현금은 쓰래기얔ㅋㅋㅋㅋㅋㅋㅋㅋ, 주식만쉐이~!!!!

코인 가즈아ㅏㅏㅏㅏㅏㅏ를 외치게 되는데,

주식 적립식 매수

 

그저 꿈일 뿐.

투자자가 1000명 있다고 하면 트레이딩에 재능이 있는 1명만이 실제로 단타로 엄청난 수익을 거머쥐어나가고, 나머지 999명은 꿈을 먹고 사는 것이다.

 

아무쪼록 위와 같은 생각은 투자를 해나감에 있어서 이러한 생각이 제일 위험한 생각임.

진짜 꿈을 먹고 사는 행태인데, 이런 식으로 매매를 하다간 운 좋게 몇 번 먹는다쳐도

결국엔 물려서 그 동안 먹은거 다 토해내고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 있음.

 

 

주식, 코인 등을 접하면 필연적으로 위와 같은 꿈을 먹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꿈 속에서 얼마나 빨리 헤쳐나올 수 있느냐가 첫 번째 관문 아닐까 생각한다.

 

비트코인 적립식투자

 

주위에서 누군가가 주식이나 코인을 시작한다고 얘기하면 나는 우선 소액으로 단타를 쳐 볼 것을 권장함.

트레이딩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알차게 자산을 불려나갈 수 밖에 없다.

트레이딩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알차게 자산을 까먹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트레이딩 다음으로 콜렉팅을 권장해본다.

주식이던 코인이던 모아나가는 것이다.

예금 적금으로 현금을 모아나가는 것 처럼 주식이나 코인을 모아나가는 것이다.

언제까지?

끝까지.

돈 필요해지면 그 때 팔아서 쓰면 된다.

예금, 적금 열심히 하다가 집 살 때, 차 살 때 그거 끌어다 쓰는 것 처럼,

주식, 코인 모아나가다가 집 살 때, 차 살 때 팔고 현금 끌어다 쓰면 된다.

 

 

주가가 하락하면, 코인 가격 하락하면 어떻게 하냐고?

이건 위에서 얘기 했음.

긍정적인 마인드.

 

예금 적금이라고 해서 원금이 보장되는 시대가 절대 아니다.

통장에 찍혀있는 그 숫자가 더 이상 그 숫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함.

5년 전 5천만원하고 지금의 5천만원은 전혀 다른 5천만원임.

예금, 적금에 돈이 쌓여나간다고해서 적어도 손해는 안본다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

2016년 9월에 삼성전자가 3만원이었고, 비트코인이 67만원이었음.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함.

이를 믿어야한다.

 

 

 

아니 말마따나 우리 연봉도 매 년 명목상 올려주긴 하잖음?

쥐꼬리만큼 올려줘서 문제긴 하지만 어쨌거나 올려주잖음.

님들 연봉 협상하는데 회사에서 -5% 제시하면 가만히 있을 거임?

 

 

회사도 똑같음.

업종, 업태 불문 모든 회사가 작년 대비 플러스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있음

실적 +, 기술 + 뭐가 됐건 회사 + -> 회사 주가 + -> 계속 반복 -> 주가 우상향.

 

물론, 님들이 직장 때려칠 수 있듯, 회사도 망할 수 있음을 유의...

 

 

좋아보이는 회사를 선별해서 해당 회사가 주식회사라면 그 회사 주식을 사모아나가면 된다.

혹은, 건물주 맛이라도 보고싶다? 리츠가 있음.

주가 상승분 보다는 매 년 일정한 현금을 얻고 싶다 => 배당주가 있음.

 

 

개별주는 무섭다

=> 개별주 외에 지수추종 ETF, TDF 등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있다.

 

 

또한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이며,

코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시작도 안한 상태이기에 여전히 도처에 기회가 널려있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적립식 매수를 함.

트레이딩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숨어있는 알짜배기 회사, 코인을 찾아내는 집요함, 리서치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임.

그래서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Y, QQQ를 매 달 매수하고,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를 매 달 매수하고,

연금저축펀드, 퇴직연금 굴리면서 노후 대비하고,

이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모아나갈 생각이다.

 

 

드러누워서 땅치고 울어봤자 변하는거 아무것도 없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긴 하다만 뭐, 용기내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밖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들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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