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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시간은 돈이다

by .>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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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돈이다

 

시간이 곧 돈이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예를들면 이런 것임.

서울에서 부산으로 여행을 가는데 KTX를 타고 갈까, 무궁화호를 타고 갈까를 두고 고민할 때, 단순히 두 기차의 가격만 두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이동 시간까지 고려를 해야한다고 생각함.

KTX를 타고 가면 기차에서 녹이는 시간이 더 줄어듦 = 부산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짐.

부산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돈을 주고 사는 것.

 

 

부산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좀 줄어들더라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궁화호를 타고 가도 상관없음.

 

 

더 극단적으로 예시를 들면,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과 무궁화호 입석으로 가는 것을 비교해볼 수 있겠음.

단순히 이동시간 뿐만 아니라 이동 과정에서의 체력 소모 등을 따져보면 부산에서 여행을 시작할 때 비행기로 간 사람들이 훨씬 더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음.

이러한 요소들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이야기.

 

 

 

물론 이는 취향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비용 절약에서 큰 만족감을 얻는 사람이라면  컨디션이고 뭐고 무궁화호 입석으로 부산에 왔다한들 정말 저렴하게 부산에 도착했기 때문에 굉장히 기쁠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무조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KTX를 타고 가는 것이 옳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것에 대해 고민할 때, 자신의 취향 및 비용 등을 고려하듯 시간 또한 동일한 비중으로 고려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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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용보다 시간을 더 중요시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물건을 산다고 했을 때,

인터넷 최저가로 구입하는 대신 배송 2주 기다리기 vs 백화점가서 비싸게 사는 대신 바로 받기

하면 나는 보통 후자를 고름.

 

 

같은 물건을 왜 더 비싸게 주고 사? 싸게 살 수 있는데?

라고 물어본다면

내가 너보다 2주 더 사용할 수 있는데?

라고 대답할 수 있겠음.

 

나는 이 둘의 차액을 내가 `2주` 먼저 사용하는데에 지불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함.

 

내가 만수르도 아니고 무조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은 아님.

어디까지나 이 둘의 차액이

내가 하루라도 빠르게 그 물건을 소유, 사용하는데 지불할만한 비용이다

라고 판단될 때에 후자를 선택하곤 함.

 

나는 조금이라도 더 싸게, 저렴하게 구입하는데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 보다는,

내가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었다라는 것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기에 그런 것 같음.

 

 

물건을 구입할 때에도 최저가를 찾아다니기보다는 적당히 구입하는 편.

최저가를 찾아다니는 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크다.

차라리, 적당한 가격에 구입을 하고 남은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30분 동안 카드 할인, 무료배송 등을 조합해서 최저가 찾아내기 vs 적당히 구입하고 누워서 애니 한 편 보기.

나는 후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내가 집에서 가구를 설치하는데 특이한 못이 필요하다.

인터넷에서 천 원에 판매하고 있음.

근데 택배비가 3천원임.

 

그러면 나는 그냥 이거 천 원 짜리 하나 택배비 3천원 내고 시킨다.

택배비 아깝지 않냐고 할텐데 아깝지 않다.

내가 원하는 물건을 찾았고, 그 물건을 택배로 받아야하니 택배비를 지불하는 것.

내가 이용하는 서비스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 뿐이다.

더군다나

내가 밖으로 나가 철물점을 돌아다니며 이 못이 있는지 없는지 물어보고 다니는 그 수고로움을 4천원에 해결할 수 있으면 좋은 것 아닌가?

그냥 택배 주문하고 누워서 애니보는게 더 좋다.

 

예, 뭐 그냥 그렇다구요.

왜 더 싼거 있는데 비싸게 주고 샀냐고 한 소리 들어서 푸념하는거 절대 아니고 그냥 생각나서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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