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생각, 가치관을 인정할 줄 알아야하거늘
살아가다보면 이게 안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치게 됨.
아니 뭐 인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아, 얘는 나랑은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그냥 지나갈법한데
기어코 자기 생각이 정답이니까 너도 나처럼 생각해야해, 나처럼 행동해야해 라며
강요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남.
특히나 직장 생활 같은 단체생활에서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뭔가 좀 이상한 것 같음.
민주사회국가에서 개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우리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
나는 자유롭게 생각해서 A라는 가치관을 갖게 됐다.
내가 자유롭게 생각해서 갖게된 A라는 가치관이 절대적이고 무적이고 신이다.
그러니까 너, 나, 우리는 A라는 절대적이고 무적이고 신인 가치관을 보유해야 옳다.
뭐 일련의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자신과는 다른 생각이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A라는 가치관을 갖게 끔 갱생?시키려고
끊임없이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듯 싶음.
그런데 이건 정말 큰 문제임.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굳이 쫓아가서 그 사람한테 한다는 이야기가
`너는 틀렸어` `그거 아니야` 라는 이야기.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 가치관을 주입시키려드는데
애초에 내가 왜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들어주느라 에너지를 소모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될 뿐더러,
자신의 생각을 강요한다 =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한다
이 개념이 개인 대 개인을 두고 봤을 때 얼마나 시건방지고 무례한 행동인지 인지를 잘 못하는 듯 싶음.
몇 번 이야기해보고 말이 안통하네~ 하며 그냥 등을 돌려주면 다행인데,
보통은 여기서 안끝남.
연장전으로 돌입하게 되는데,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과 대립되는,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갱생시키려다가 실패하면
결국 도달하는 결론이,
`얘 지금 나 무시하네`
`지금 내 가치관이 틀렸다고 이야기하네`
이걸 뭐라고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음.
가진 것은 그릇된 신념 뿐인 사람이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신념이 무시당했다는 사실에,
이것마저 없으면 나 라는 사람은 이 사회에서 등 비빌 곳이 없는데,
소중한 이 생각, 가치관이 무시당했기에 이렇게 발작을 하는 건지,
정 (情) 이라는 이름 하에, 관심이라는 명목으로
어설프게 타인에게 간섭하고 영향력을 끼치는 척 하며
나라는 사람이 그래도 이 사회 어딘가에 발 디고 있구나 안도하는건지,
내 생각을 다른 사람이 인정해주고 말고는 크게 중요치 않음.
왜?
내가 살아나가는 삶,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맞는거니까.
다른 사람이 인정하던 말던 나한테는 크게 상관없음.
다른 사람이 인정해준다고 해서 내 생각, 내 가치관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인정안해준다고 해서 내 생각, 내 가치관이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님.
역설적으로 본인의 가치관을 자꾸 떠벌리고 다니고 남들에게 평가받고 싶어하고
이게 맞다고 강요하고 다닐수록 본인 스스로가 불안하고 뭣도 없는 상태고
그렇기에 더더욱이 타인의 반응에 집착하는 것 아닐까 뭐 그런 생각.
본인 인생 살아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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