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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이탈리 (Eataly) 간단후기

by .>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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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 (Eataly) 간단후기

 

여기 맛있다, 여기 맛집임 이라는 이야기를 몇 번이고 들었지만

그래봤자 피자 아닌가?

그래봤자 파스타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무심코 흘려들었던

제 자신을 반성하며 글을 작성해봅니다.

 

이 집 맛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틈틈이 들려 모든 메뉴를 먹어볼 생각이에요.

화덕 피자와 생면 파스타가 인상적이었던 이탈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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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 (Eataly) 간단후기

 

이탈리 (Eataly), EAT + ITALY의 합성어.

이탈리의 특징은 그로서란트(Grocerant).

-grocery(식재료 매장) + restaurant(식당)의 합성어

 

본디 식재료 매장이면 식재료 매장,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면 레스토랑,

이렇게 각기 다른 두 매장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탈리는 식재료 매장과 레스토랑이 함께 운영되는 독특한 스타일의 가게다.

 

 

2007년 첫 매장 오픈 이후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까지

세계 곳곳에 자리를 잡고 이탈리아 식재료와 음식을 알리고 있는 하나의 브랜드로 보면 되겠다.

 

다만, 국가별, 매장별 컨셉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듯 싶다.

이탈리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뒤 이 브랜드가 너무 궁금해서 이것 저것 검색해봤는데,

천편일률적인 조합이 제시되는 것은 아니고

나라별, 매장별로 조합은 조금 다른 듯 싶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

 

동행인이 이야기하길

우리나라로 치면 농협 + 한식당이 붙어있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라고 했는데

단번에 이해가 됐다.

 

 

 

 

이탈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더현대 서울 두 곳에 위치해 있다.

더현대 서울 이탈리는 뷰가 좋다는 이야기가 있음.

현대백화점 판교점 이탈리의 경우 메인 식사 시간대만 아니면

웨이팅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음.

 

사실 유명한 맛집 뿐만 아니라 앵간치 맛 좀 있다 싶은 곳은

웨이팅은 감안해야하지 않나 생각된다.

 

이탈리 식전빵

 

이탈리의 매장은 전반적으로 깔끔했으며,

넓직넓직하게 배치되어있어서 좋았다.

뭐랄까,

차라리 밖에서 웨이팅하는게 낫지

옆자리랑 따박따박 붙어서 밥 먹는건 여러모로 좀 불편하다.

물론 음식에 따라, 매장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이긴하다.

이탈리 식전빵은 그저 그런 맛.

 

이탈리 오렌지 에이드.

 

이탈리에 들어가 주문한 메뉴는

아라비아따(매운맛 토마토 파스타)

프로슈토 크루도 & 루꼴라(마르게리타 피자에 돼지고기랑 시금치 토핑 올라감)

그리고 오렌지에이드.

 

다음번에 방문하면 콜라를 먹어볼 예정,

이탈리에서 파는 콜라는 발라딘 콜라라고 해서

콜라넛에서 추출한 천연향료를 이용한 탄산음료라고 하는데

긴가민가해서 그냥 오렌지에이드 주문했는데

오렌지에이드와 음식 모두 맛있었음.

 

왠지 발라딘 콜라도 맛있을 것 같음.

이탈리에서 식사를 하고 나니

여기선 7천원 내고 콜라를 사마실 수 있을정도의 신뢰가 생겨버렸음.

 

생면파스타 맛집

이탈리 아라비아따

 

이탈리 아라비아따.

가격은 2만원.

arrabiata : 이탈리아어로 `화가난`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화가나면 어떻게 되죠?

매워지죠

...??

 

페페론치노가 들어가 매콤한 맛이 아라비아따의 특징.

이탈리에서 좀 더 유명한건 봉골레 인 듯 싶은데

나는 생면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아라비아따로 시켰다.

 

 

생면 파스타 맛있다.

식감부터 무지 재밌음.

뭐랄까,

처음 먹으면 이거 안 익은거 아니야? 싶을 정도의 꼬들꼬들함에

조금 당황하는 듯 싶은데

계속 씹다보면 이게

꼬들꼬들하면서 탱탱하다.

말이 안되는 듯 싶지만

정말 면의 식감이 꼬들꼬들하면서 탱탱함이 진짜 기분이 좋다.

파스타 먹으면서 계속

`이러한 식감이 실제하는구나`

감탄했다.

 

또 파스타 요리해보면 알겠지만

면에 소스 스며들게 하는게 참으로다가 힘든 일인데

면과 소스의 조합이 적절하게 되어있는 것이

아주 맛있게 먹었다.

 

파스타 그거 뭐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 아님?

생면 파스타는 좀 다르데요?

한 번 드셔보셔유~

 

 

화덕피자 맛집

이탈리 마르게리타 + 프로슈트 크루도 & 루꼴라

 

이탈리에서 주문한 피자 프로슈토 크루도 & 루꼴라.

가격은 2.4만원.

마르게리타를 시키면 토마토 소스 위에 모짜렐라랑 바질 몇 잎 얹어져서 나오는거고,

프로슈토 크루도 & 루꼴라를 시키면

마르게리타 위에 프로슈토 크루도랑 루꼴라가 얹어 나오는 것.

 

프로슈토는 이탈리아어로 햄이라는 뜻인데,

돼지고기 햄을 이야기하며,

프로슈토 크루도 : 생햄

프로슈토 코토 : 익힌햄 이라고 한다.

 

이탈리에서 나오는 것은 프로슈토 크루도로 익힌 햄이 아닌 생햄이고,

프로슈토 자체가 페페로니 처럼 이탈리아에서는 피자에 흔히 얹어먹는 토핑 중 하나라고 한다.

 

루꼴라는 풀떼기다.

 

최고급 이탈리아산 밀가루로 만든 숙성 도우에 토마토 소스, 바질, 모짜렐라 치즈로 토핑한 정통 나폴리 피자 위에

프로슈토 크루도(생햄) 과 루꼴라가 토핑으로 올라간 피자라고 보면 되겠다.

 

 

화덕피자는 맛있다.

근데 또 이게 구태여 먼 길 찾아 떠나가서 먹을만한 정도의 값어치가 있느냐 라고 한다면

그 정도 값어치가 있기는 한데

아 이게 내 머리랑은 다르게 엉덩이는 조금 반응을 안해주는?

자꾸 엉덩이가 조금 무거워지는?

자꾸 배달주문으로 손이가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런데 왜 그런걸까?

 

다른 맛집들은 곧잘 찾아가면서

화덕피자 맛집은 왜 곧잘 찾아가지 않게 되는거지?

 

 

아, 그런데 이탈리에서 화덕피자 먹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올 겨울에는 화덕피자 맛집 찾아 이곳 저곳 돌아다녀봐야겠음.

화덕피자는 정말 너무 맛있다.

그냥 피자 빵이 맛있어서 위에 토핑은 그저 귀찮을뿐임.

아예 그냥 토마토소스에 맛있는 치즈 올려서 화덕에 구운 피자,

마르게리타로 먹어버리는게 진짜 맛있을 듯.

다음에 가면 무조건 마르게리타로 주문할 것임.

 

 

이탈리에 방문해 화덕피자와 생면 파스타를 맛있게 먹었다.

구태여 찾아갈만하다 싶고,

구태여 기다릴만하다 싶음.

여기 어 때? 라고 누가 물어보면 강력하게 가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음.

더군다나 백화점에 위치해 있다니,

여타 맛집의 경우 쌩으로 줄 서 있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탈리는 웨이팅 걸고 백화점 구경하면 됨.

좋디 좋다.

빠른 시일내에 재 방문 예정,

2023년 내에 모든 메뉴 먹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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