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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스이세 한남 스시 오마카세 런치 간단후기

by .>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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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세 한남 스시 오마카세 런치 간단후기

 

 

오마카세 : 일본어의 '맡기다'는 뜻의  任せ(마카세)의 앞에 존경형태인 お(오)를 붙인 것.

누구에게 맡긴다?

스시가게의 주방장 재량에 맡긴다.

메뉴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날 그날 재료 등에 따라 요리가 나온다.

.

 

 

한남동에 위치해 있는 스이세한남에 다녀왔습니다.

스이세한남의 경우 숙성스시로 유명한 김정기 셰프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스이세한남 스시오마카세 런치이며,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제철횟감을 숙성시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기에

방문 시기에 따라 메뉴는 조금씩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는 11월 중순에 다녀왔어요.

 

제철횟감부터 참치 고급부위 등을 활용한 스시 열 다섯점 내외를 먹고 왔으며,

남녀노소 호불호없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아닐까 생각됩니다.

 

차분한 분위기와 맛있는 스시,

남녀노소 누구와 가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을 듯 싶어요.

 

*스이세한남 런치는 앵콜스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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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세 한남 스시 오마카세 런치 간단후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맛집을 찾아 열심히 검색하고

맛집이라 불리우는 곳이라면 먼거리, 험한 길이어도 뚫고 기어코 방문하며,

때론 수 시간을 기다려서라도 먹는 것 아닐까 싶다.

 

사실, 맛집 찾아 다니는 것은 맛있는 음식 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먹기까지의 과정 또한 재미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게 매 번 힘든 여정을 떠날 수는 없는 법이니까.

 

파인다이닝, 스시오마카세는 편하다.

대부분 방문하기 편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오로지 예약제로만 운영되어 수 시간 기다리거나 할 필요가 없고,

나오는 음식들의 퀄리티는 말해 뭐하랴,

거기에 넓찍한 좌석에서 소수의 사람들과 편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경험은

꽤나 색다르다.

물론 이러한 경험이 가능한 것은 다 그에 맞는 금액을 지불했으니 가능한 것이지만.

 

한 끼에 수 십만원을 태워?

미쳤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파인다이닝이나 스시오마카세 등에 방문해볼 것을 권하는 편.

뭐 아득바득 이런 곳만 다니라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1년 중 기념을 등에는 두어번 방문해볼 수 있는거니까.

 

뭐랄까,

다양한 것들을 느낄 수 있음.

 

우선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상당한 만족감,

 

이외에 

나는 일 년 중 몇 번 특별한 날에 방문하는 곳인데

마치 제 집 안방 드나들듯 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부러움과 동시에 나도 저렇게 되야지 하며 나름 열정이 불태워지기도 하고,

 

뭐 다채로운 것들을 느낄 수 있다.

 

이 또한 개개인마다 편차가 있는 법이니 뭐

취향 껏 선택하심 될 듯 싶습니다.

 

스이세한남 운영 정보, 출처는 캐치테이블.

 

얼음숙성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 스이세한남.

위치는 한남동, 순천향서울대학병원 앞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스이세한남은 스시오마카세만을 다루고 있으며 런치와 디너로 나뉜다.

 

스이세한남 런치는 오후 12:00, 오후 1:40 두 타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룸 13만원, 스시바 15만원.

 

스이세한남 디너는 오후 6:00, 오후 6:30, 오후 7:00, 오후 7:30

룸 25만원, 스시마 30만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스시바의 특권이라함은 단연 눈 앞에서 재료 손질 및 스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관할 수 있다는 점.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이용했다.

 

 

 

스이세 한남 스시바 내부 모습.

총 일곱 석의 좌석이 준비되어있으며

미리 도착할 시 가게 내부 대기 공간에서 대기하다가

식사 시간이 되면 안내에 따라 자리에 착석하면 된다.

 

 

스시 오마카세, 파인다이닝 등의 업장을 돌아다니다보면

맛있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다채로운 식기를 구경하는 재미도 한 몫 한다.

내가 이 부분에 대한 조예가 굉장히 깊어 이게 뭐다 뭐다 이야기하긴 힘들지만

뭐,

보다 보면 그만큼 안목이 늘어나는 법이겠지.

깔끔한 테이블 세팅.

 

 

스이세 한남 자리에 앉았을 때의 뷰.

저 안 쪽에서 셰프선생님이 스시를 만들어 각자에게 내어주는 시스템.

아기새처럼 앉아있다가 스시가 나오면 받아 먹으면 된다.

 

사진이어서 좀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실제론 생각보다 가까움,

셰프선생님이 재료 손질하는 모습 및 초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관할 수 있음,

 

이외에 단순히 맛있는 스시를 먹는 것을 넘어서서,

셰프와 손님이 함께 호흡해나간다는 경험은 이러쿵 저러쿵하면서

맛집 칼럼 같은거 보면 이야기하던데

나는 필력이 후달려 이렇게 쓰진 못하겠다 ㅎㅎㅎㅎ.

 

 

추측컨데 이게 스시를 숙성시키는 냉동고? 아닐까 싶음.

국내에 몇 대 없다고 함.

 

 

스시 오마카세 맛집 추천

 

스이세 한남 스시 오마카세 런치 시작.

 

스시로 다짜고짜 시작하기 전에 입가심 할 것들이 나와줌.

이것은 계란찜.

송이 버섯, 전복, 은행과 파래 등이 함께 들어있음.

 

 

계란찜하면 떠오르는 흔한 그 계란찜의 모습이 생각날텐데,

계란찜이라는 것이 이렇게 고급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

좀 더 신경쓰면 얼마든지 더 맛있어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캬,

스시 오마카세, 파인다이닝을 다니는 궁극적인 재미랄까.

곁들여 나오는 이런 저런 사이드 메뉴들이 진짜 기깔난다.

이거 먹고 나와 동행인 둘 다 눈이 휘둥그레짐.

 

고구마로 만든 두부 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실제로 두부는 아니고

그냥 두부라고 표현한 것,

진짜 부드럽고 맛있다.

고구마의 고급진 달콤함과 함께 부드러운 식감이 진짜 미쳤음.

 

 

이렇게 식전 주전부리들이 나올 동안 셰프선생님은

스시에 사용할 재료들을 다듬고 손질하는 시간을 갖는다.

맛있는 주전부리들 먹으면서

셰프센세의 칼질을 구경하는 즐거운 시간.

 

 

광어.

위에 뿌려진 노란 점은 유자.

우측 소스는 폰주소스.

 

광어 맛은 잘 모르겠고 아리따운 식기가 더 마음에 들었음.

 

 

대게를 찐 다음 갈고 그 위에 대게 내장으로 만든 소스와 우니를 올린 것.

대게, 대게 내장 소스, 우니,

셋 중 가장 맛 없는 것은?

정답 : 없음, 셋 다 맛있음.

 

셰프선생님이 우니 퀄리티에 굉장히 예민하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니는 말해 뭐합디까

보이면 바로바로 먹어줘야지여.

 

이렇게 입가심 마무리하고서는 스시 시작.

 

 

스이세 한남 스시 오마카세 런치 첫 번째 스시는 줄무늬전갱이.

줄무늬 전갱이는 10월이 제철인 친구.

 

표면을 보면 알겠지만 얼룩덜룩한 갈색?이 묻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스이세 한남이 숙성회를 다뤄서 그런지

모든 초밥의 마무리는 겉면에 간장? 기름? 같은 것을 묻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무얼 바르는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무언가가 발려 내어진다.

 

 

두 번째 스시는 참치 턱 밑 살.

특수부위는 언제나 환영.

맛있다.

말해 뭐함.

맛, 식감, 비주얼 모두 투쁠 한우라고해도 믿을 듯.

 

 

스이세한남 세 번째 스시는 우니오징어.

오징어 안 쪽에 밥과 우니가 곁들여진 스시.

위에서 언급했듯이 오징어 겉면에 무언가가 발라져있기에

하얀색이 아니라 갈색임.

 

 

 

네 번째 스시는 방어.

이것은 그냥 저냥 그랬음.

 

 

이렇게 다섯 점의 스시를 먹은 뒤 입가심 시간으로

장국 등이 내어진다.

이 시간동안 다음 스시들을 위한 이런 저런 재료들이 준비됨.

 

 

스이세 한남 오마카세 스시 다시 시작.

 

다섯 번째 스시는 속초 청어.

나는 몰랐는데 청어가 가시가 많은 듯 싶음,

이걸 내어주시면서

청어 가시를 핀셋으로 하나하나 다 뽑았다고 이야기하심,

아마도 힘든 작업이니까 언급한 것이겠지?

 

 

여섯 번째 스시 웅피조개, 북방조개.

해산물과 썩 친하지 않는 나는 웅피조개의 위대함에 대해 잘모르지만

검색해보니 아마도 귀한 몸 이신듯 싶다.

특이하게 숯불로 구워 내어진다.

 

 

평소 흔하게 먹던 메뉴가 고급지게 재탄생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평소 접하기 힘든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스시 오마카세, 파인다이닝의 재미 아닐까 생각된다.

 

 

 

일곱 번째 스시는 갈치.

두툼한 두깨와 입 안에서 사라지는 부드러움.

갈치 맛있어!

 

 

 

여덟 번째 스시는 오도리새우.

 

 

열 번째 스시는 참치 등살.

참치 조아 조아!

 

 

열 번째 스시 금태.

스이세 한남에서 먹은 스시 중 무엇이 가장 맛있었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이것을 꼽겠음.

 

 

문어튀김으로 입가심해주시구여~

 

 

열 두번째 스시는 붕장어,

 

 

열 세번째 스시는 광어 지느러미살,

이 또한 숯불로 구워내짐.

 

 

청어와 메실이 들어간 온소바.

한 그릇에 3만원 가량 나가는 라면이 있다면 이런 맛아닐까 싶은 아주 고급진 맛.

 

 

고등어가 나와주구요,

 

 

계란초밥이 아닌 계란 단품으로 스시 마무리.

 

 

식사의 끝은 유자아이스크림과 녹차.

 

스이세 한남 스시 오마카세 런치 메뉴들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봤다.

조금 아쉬운 것은

스시, 해산물에 대한 이런 저런 지식이 있었다면

내가 이건 뭐고 제철이 언제고 어떻게 먹어야 맛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을 터인데

이에 대한 지식이 썩 없어서

그냥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로 끝난 것.

 

뭐, 직접 먹어보고 이렇게 검색해보고 하면서 관련 지식이 늘어나는 것이겠지.

 

아무쪼록 스이세 한남에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하고 왔다.

굉장히 만족스러움.

추후 기회가 된다면 디너 방문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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