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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진주집 꼬리토막 간단후기

by .>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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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집 꼬리토막 간단후기

 

1년에 한 번 이상 꼭 방문하는 진주집에 올해에도 다녀왔습니다.

남대문시장 갈치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진주집,

꼬리토막(=꼬리곰탕) 맛집으로

날이 추울 땐 따뜻한 보양식,

날이 더울 땐 이열치열 보양식,

맛집은 언제 찾아가도 우리에게 기쁨을 주곤 하죠.

 

감히 이렇게 얘기해도 될까 싶은데요,

부모님과 더불어 함께 진주집에 방문해 꼬리토막을 먹은 지인들 중

맛없다 이야기한 사람들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집 아닐까 싶어요.

 

단점이라면 첫 방문이라면 찾아가기 조금 어렵다는 점,

식사시간대에 방문 시 다소 협소한 가게와 일반 방문객 & 근처 직장인들로 인해 혼잡하다는 것 정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뭐 맛집에 웨이팅은 기본 아닐까 싶습니다.

메인 식사 시간대만 피하면 비교적 널널하게 식사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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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집 꼬리토막 간단후기

 

 

 

진주집은 남대문시장 내의 갈치조림골목 내에 위치해 있다.

첫 방문이라면 길이 다소 헷갈릴 수 있음.

워낙에 유명한 곳인지라 근처 상인분들께 물어물어 가다보면 쉽게 방문할 수 있음.

혹은,

남대문시장 구경한다 치고 둘러 둘러 보다가

갈치골목이 보이면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 맞아?

싶은 곳으로 들어가면 진주집을 발견할 수 있음.

 

 

진주집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2 1,2층 (남창동 34-31)

place.map.kakao.com

 

 

누군가 나에게 인생맛집을 꼽으라 한다면 주저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남대문시장 진주집.

 

개인적으로 진주집 첫 방문시 반전이 있었던지라 더더욱이 와닿는 맛집 아닐까 싶다.

 

진주집을 처음 방문할 당시 찾아가는 길도 복잡했을 뿐더러,

힘들게 도착했는데 식사시간대여서 사람 많아서 기다림,

기다리다 안에 들어갔는데 정신없음, 가게는 다소 지저분함,

그리고 메뉴도 생각보다 비쌈,

(꼬리토막 기준 현재 3.1만원)

 

이래저래 첫인상은 썩 유쾌하지 않았음.

하지만 이렇게 좋지 않았던 첫 인상과는 다르게

꼬리토막을 받고, 꼬리고기를 먹는 순간 밀려오는 감동.

 

어라?

왜 맛있지?

 

오버 좀 보태면 가히 충격이었음.

곰탕류에 흔히 들어가는 고기는 양지 몇 점,

양지가 양지지 뭐 얼마나 특별하겠음.

 

그런데 이 진주집 꼬리토막은 달랐다.

아,

곰탕에 들어가는 고기가 이렇게 큼지막할 수 있구나,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구나,

 

이후 매 년 최소 한 번 이상은 꼭 찾아가는 집이 됐다.

 

그냥 1년 중 어느 날 갑자기 팍 떠오르는 때가 있음.

아...진주집 가서 꼬리토막 먹고 싶다....

그러면 그냥 적당히 여유되는 날 바로 방문해서 먹고온다.

 

진주집 기본 찬.

 

진주집 기본 찬 세팅.

맛집 특징 : 잔기교 부리지 않음.

진주집 기본 찬은 김치와 깍두기 두 개 끝,

김치, 깍두기는 다소 싱거운 편.

 

이외에 고기 찍어먹는 양념장이 함께 나온다.

양념장은 고기 찍어먹고 나중에 곰탕 먹을 때 소금간 대신 양념장 넣어 먹어도 됨.

 

진주집 꼬리토막, 2022년 기준 3.1만원

 

진주집 꼬리토막.

가격은 2022년 기준 3.1만원.

꼬리토막은 꼬리곰탕 특 사이즈.

근데 뭐 여러 동행인들 중 꼬리토막 먹고 배 터지겠다! 했던 사람 없음,

되려 좀 아쉬워하고 더 먹고 싶어했지.

 

 

진주집 꼬리토막의 강점은 두툼한 꼬리,

살코기가 큼지막하게 붙어있으며

살코기가 굉장히 부드러움.

진주집에서 처음 꼬리토막을 먹어본 이후

꼬리곰탕 맛있네? 다른 곳 가서도 먹어볼까? 해서

몇 차례 이곳 저곳 방문해 꼬리곰탕을 찾아 먹어봤는데

진주집 만한 꼬리곰탕 집을 찾진 못했다.

 

 

내 경험을 기반으로 이야기해보면

설렁탕을 메인으로 하는 몇몇 프렌차이즈들의 꼬리곰탕은

대부분 크기가 조그마한 냉동꼬리 몇 점 나오는 것에 그침.

대부분 자그마해서 살코기도 얼마 없고,

그나마 있는 살코기도 질기며,

심지어 냄새가 나는 곳도 있었다.

 

그렇게 몇 번 데이고서는 그냥 꼬리곰탕은 진주집 아니면 안먹는다.

애초에 뭐 내가 날이 추우니까 따뜻한 음식으로 몸보신 좀 해보자~

이런 스타일도 아니고

되려 탕, 국밥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스타일임.

 

 

서울 맛집 추천

 

진주집 꼬리토막이 나오면

부드러운 살코기를 발라내어

양념장에 얹어 한 번 먹어보자.

이거면 된다.

왜?

한 입 먹으면 그 다음부터는 다 먹을 때 까지 먹는데에만 집중하게 되니까.

 

 

고기 다 먹었으면 나머지 먹어주면 된다.

국은 간이 아예 안되어있다 싶은 느낌.

옆에 소금있으니 소금쳐서 먹어도 되는데

나는 양념장 마저 넣어서 후루룩 먹는다.

 

서울 맛집 좀 추천해달라고 누군가가 물어오면

나는 진주집은 꼭 포함시켜서 소개해주고 싶음.

 

 

진주집은 남대문시장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식사 이후 서울 내 가볼만한 곳들을 찾아갈 수 있음.

양 옆에 서울역과 명동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산타워도 제법 가깝고,

숭례문은 코 앞, 

날 좋으면 덕수궁까지 걸어가도 문제 없다.

 

나는 이날 서울로7017 - 숭례문 - 덕수궁 코스로 돌아다녔다.

 

 

 

서울로 7017.

옛날엔 차들이 지나다니던 고가도로였음.

1970년도에 만들어져서 40여년간 서울을 가로지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다가

이후 안전상의 문제로 인해 철거 후 재시공 등이 언급되다가

현실적인 이유들로 인해 결국 공원화 하는 방안으로 결정,

이렇게 산책로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서울로 7017,

굳이 억지로 먼 길 찾아올 필요는 없음,

서울역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거닐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렇게 서울역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장점,

뭔가 큰 기대를 하고 방문했다가는

아주 큰 실망을 할 수 있다.

 

추후 눈이 많이 내린 후,

나는 이곳을 다시 찾아 눈으로 뒤덮인 서울역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음.

 

 

 

2022년 서울역의 모습,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변해갈까?

 

서울 가볼만한 곳

 

 

날이 좋아서 더 걸었다.

덕수궁도 방문함.

 

처음엔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고 신나게 사진 찍기 바빴는데,

근래에는 그냥 그 시간을 즐기는데에 집중한다.

정말 바깥 세상은 수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들로 북적이는데

궁 안에만 들어오면 다른세상인 것 마냥

고요한 것이 평온함을 선사해준다.

 

 

 

 

공사가 끝난 광화문광장까지 방문하는 것으로

서울 당일치기 나들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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