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야할 직업
특정 직업군에 대한 선입견, 편견 같은 것을 이야기하는 게시글이 아닙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문장에 적극 동의하는 바이며 본문에서 언급하는 직업군들에 대한 비난이 아닙니다.
철저히 개인적인 경험 및 생각에 의거한 글입니다.
각각의 직업군에 자리하고 계신 분들 덕에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겠지요.
모든 직장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피해야할 직업
내가 늘 이야기하지만 정답을 찾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제시된 보기 중 정답을 찾는 방법, 다른 하나는 제시된 보기 중 오답을 거르는 것,
다섯 개의 보기 중 정답이 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네 개는 오답인게 확실하다, 그러면 나머지 하나가 정답이겠지.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그 때에 단순히 정답을 찾으려 달려드는자와 정답을 찾음과 동시에 오답을 걸러내는 사람과의 점수 차이는 상당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아무쪼록 직업이라는건 상당히 중요하다. 먹고 살기 위해선 소득이 필요하고,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뛰어 넘어 개인적인 욕구, 자아실현, 타이틀 등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는 직업을 구하곤 한다.
1990년대의 인터넷과 컴퓨터, 2010년대의 스마트폰처럼 앞으로 세상을 바꾸고 혁신을 일궈낼 콘텐츠가 전기차인지 AI인지 나는 잘 모른다.
그래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직업을 어떻게 정해야할까요 라는 질문에 나는 이게 정답이다 이게 유망하다 라고 얘기해줄 수 없음.
또한 개개인의 성향이 다 다르기에 누군가에게 단순반복작업의 연속인 생산직이 지옥일 수 있겠다만,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끊임없는 교류가 요구되는 사무직이 지옥일 수 있기에 뭐가 정답이라고 더더욱이 얘기하기 힘들다.
대신, 피해야할 직업에 대해선 명확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다. 바로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올곧이 받아들여야하는 직업.
이를테면 콜센터를 비롯하여 고객상담실, 민원센터 등등.
여기는 어쩌다가 갈등이 일어나고 저쩌다가 불화가 일어나는게 아니라 애초에 싸우러 오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다.
근데 문제는 그게 나로인해 비롯된 잘못이 아니라는거.
일단 이 상황 자체가 어이가 없다.
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게 아닌데 나한테 짜증을 낸다.
그래, 돈 받았으니까 해야지, 이 사람도 억울한게 있겠지, 실제로 억울한 사람도 있고.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다.
말도 안되는 요구, 주장 등을 비롯하여 폭언 욕설 등등에 말그대로 절어버리기 시작하면 나라는 인간 자체가 부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쉽게 이야기하면 그들과 똑같아진다는 이야기.
근묵자흑이라는 이야기가 있잖음.
어울리는 것 뿐만 아니라 주5일, 주6일, 수 시간 계속해서 부정적인 사람, 부정적인 기운에 둘러 쌓이게 되면 나도 부정적이게 될 수 밖에 없다.
인류애 상실, 인간혐오를 넘어서서 시종일관 부정적인 스탠스로 변하게 되고, 이러한 안좋은 기운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뻗어나갈 수 밖에 없음.
이건 내가 바로 옆에서 지켜봐서 안다. 밝고 순수했던 아이가 염세적이고 짜증 많은 아이로 변하기 까지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괜찮다, 고칠 수 있다. 그 부정적인 환경에서 벗어나면 된다. 염세적이고 부정적으로 변했던 아이가 다시 밝고 순수했던 아이로 돌아오기까지 2년, 3년 정도라는 시간이 걸린 듯 싶네.
말마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본인 업무에 굉장히 만족감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끼며 자아실현까지 해나가는 직장인이 몇이나 되겠음. 대부분 먹고 살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거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려있다한들 부정적인 기운으로 둘러쌓여있는 직업은 피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나는 이 거래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
이 돈 받고 부정적인 영향을 흡수하라고?
다른 일을 하는게 무조건 낫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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