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찾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이 세상에는 수 많은 콘텐츠들이 존재하는데, 각 개인에게 주어진 몸은 하나고, 주어진 시간도 24시간 뿐이며, 개개인에게 주어진 부 또한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헌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데에 이 보다 더 큰 제약이 있으니 바로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고 비교하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고 남과 비교하니까 자그마한 무언가를 하나 하려고해도 좀 더 거창하게 해야할 것 같고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장비를 사용해야할 것 같고, 그렇게 아예 시도도 못해보거나 무리해서 판을 벌이다가 얼마 못가 그만두는 케이스들은 우리가 적어도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법한 일들이다.

무언가에 관심이 생기고 궁금해진다면 일단 소소하게 시작해보자. 거창하게 판 벌릴 필요 없다. 하나씩 하나씩 맛보면서 재미있고 흥미로우면 다음단계로 넘어가면 된다. 그렇게 만족도를 쌓아가며 내 취향을 알아가는게 중요한거지 단순히 돈 몇 푼을 어떻게 해서 아꼈고 얼마나 좋은걸 써봤고 경험해봤고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더더욱이 중요한건 이렇게 시도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나가는 경험치를 쌓은 사람과, 계획만 세우다가 만 경험치를 쌓은 사람은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진다는거다. 거듭 반복되는 행동이 습관이 되고, 이러한 습관은 우리 인생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핸들이 조금 틀어진거야 당장에는 큰 변화가 없이 느껴질 수 있겠다만 그 방향으로 계속가다보면 본디 가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나아가게 된다. 고민하는 것 좋지만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때로 실패하고, 때로 잘못된 소비를 한들 어떠하리, 그 경험으로 배우는 것이 있을거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거지. 무엇보다도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이게 내 취향인지 아닌지, 내가 좋아하는건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됐다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

그렇게 나라는 사람의 퍼즐을 하나씩 하나씩 맞춰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