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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괴산 맛집 오십년할머니집 쏘가리매운탕

by .>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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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맛집 오십년할머니집 쏘가리매운탕

 

추운 겨울에 먹는 매운탕은 정말 맛있죠. 괴산에 자리하고 있는 맛집, 오십년할머니집에 다녀왔습니다. 근처에 있는 괴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기반으로 매운탕과 조림을 내어놓는 곳으로 60여년, 3대째 내려오고 있는 집이라고해요. 방문해서 쏘가리 매운탕 먹고 왔구요, 정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매운탕을 맛볼 수 있었고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바로 자차 없이는 방문하기 힘들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괴산 맛집 오십년할머니집

 

괴산에 자리하고 있는 오십년할머니집에 다녀왔다. 주소는 충북 괴산군 괴산읍 괴강로느티울길 8-1, 운영시간은 오전8시부터 오후8시까지. 특이사항이 있다면 주차가 다소 난해하다는 점? 별도의 주차장이 없는데 가게 도착 후 적당히 가게 앞 도로 한 켠에 주차를 해주면 된다. 맛집 = 웨이팅, 더군다나 노포 느낌의 이 업장은 메인 식사 시간대에 방문했다가는 이도저도 안되겠다 싶어서 다소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섰고, 그렇게 오전10시 쯤 도착해서 토요일 첫 손님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십년할머니집 기본 찬 세팅. 정갈한 집반찬 스타일로 내어주신다. 이 업장은 민물고기를 기반으로 매운탕과 조림을 하는 집이다. 매운탕도 매운탕이지만 조림이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터라 조림을 먹고 싶었지만 겨울에는 화구?가 부족해 따로 조림은 하지 않고 매운탕만 하신다고. 아무쪼록 그렇게 우리는 쏘가리 매운탕을 주문했다.

 

쏘가리매운탕 맛집

 

쏘가리매운탕이 나왔다. 가격은 2인분에 9만원. 비주얼과 향부터 심상치 않다. 먹기 전 부터 이미 이건 맛있다 싶은 느낌이 확 오는 비주얼. 적당히 끓으면 먹어도 된다고 얘기해주셨다.

 

 

추운 겨울 따뜻한 국물요리, 매운탕이 어찌 맛 없을 수 있겠냐만 이 집은 다르다. 이 집 쏘가리 매운탕은 다르다. 민물고기 매운탕을 잘못먹으면 흔히 이야기하는 흙 맛이 올라와 상당히 불쾌할 수 있는데 이 집은 흙 맛에 데인 사람을 치유해줄 수 있는 그러한 깔끔한 맛을 지니고 있다.

매운탕의 국물맛은 뭐랄까, 정말 비율을 잘 잡아낸 밀도있는 식감을 가진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매운탕 국물이랄까. 여기서 조금 덜 갔으면 가벼움에 아쉬울 것 같고, 여기서 조금 더 갔으면 찐득찐득해서 무거워서 아쉬울 것 같은데 그 중간 어딘가의 적절한 지점을 잘 잡아내어 정말 입으로 쉼 없이 넣게 되더라. 단순히 자극적인 양념과 물고기, 야채 적당히 넣고 끓여낸 그러한 매운탕이 아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 국물이란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상당히 맛있는 맛이다.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은 다 이유가 있다.

 

 

여기까지, 괴산 매운탕 맛집 오십년할머니집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이 집은 두고두고 다닐 듯 싶다. 왜 이제서야 알게됐을까 상당히 아쉬운마음이 드는 집. 헌데 뭐, 앞으로 남은 날들이 많으니까, 매 년 적어도 한 번 이상은 꼭 찾아가야하는 맛집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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