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즐겁다

 

인생이 즐겁다. 요즘 사는게 참 재미있다. 어느정도로 재미있냐면 시시때때로 행복하다, 좋다 라는 감정이 벅차올라 자연스럽게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이 확 좋아지는 일이 하루에 수 차례 일어날정도. 아무쪼록 근래에 나에게 일어난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서 구구절절 이야기하며 이렇고 저렇고 해서 제가 참 행복하고 살 맛 나네요 라고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 다만 좋은 일 행복한 일만 연달아 찾아와서 행복한 것은 아니며, 썩 좋지 않은 일들도 찾아왔지만 이마저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소화시킬 수 있을만큼 건강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관성이라는 단어가 있다. 본디 뜻은 물체가 현재의 운동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려는 성질. 이러한 자연과학법칙은 단순히 자연현상, 사물, 물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본다. 사람도 똑같다. 우울하고 슬프고 무기력한 상태에 놓여있다면 무얼해도 재미가 없고 뭘 먹어도 맛이 없으며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이를 반대로 돌려보면 기쁘고 행복한 상태에 놓여있다면 무얼 해도 재미가 있고 무얼 먹어도 맛이 있고 썩 좋지 않은 일이 벌어져도 관성에 의해 다시 기분 좋은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볼 수 있겠지.

내 인생은 현재 행복이라는 궤도에 올라탔고, 나는 크나큰 충격이 찾아오지 않는 한 이러한 상태가 유지될 듯 싶다. 고난과 역경 없이 쭉 좋은 일 행복한 일만 가득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 언젠가 고난과 역경이 불쑥 찾아오겠다만 이 또한 앞서 축적해둔 행복, 기쁨, 긍정의 에너지로 슬기롭게 이겨내야겠지.

좋다, 행복하다, 살 맛 난다, 감사하다, 그리고 나라는 인간의 그릇이 더 커져서 이러한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러한 큰 사람이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