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 남원에서 추어탕 대신 먹은 오징어볶음
남원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추어탕이죠. 원주식 추어탕과 함께 추어탕 대명사로 떠오르는 곳이 남원인데요, 이번 남원 여행에서는 추어탕을 찾아 먹는 대신 오징어볶음을 먹었습니다. 상당히 맛있게 먹었어요. 어떻게 하다가 남원의 오징어볶음이 유명해졌는지 유래까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남원에선 어느순간부터 추어탕 만큼이나 오징어볶음이 핫한 메뉴가 되었고, 여러 맛집 중 한 곳인 만월에 방문해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만월 남원 오징어볶음
남원 여행에서 다녀온 오징어볶음 맛집 만월에 대한 이야기. 주소는 전북 남원시 가방뜰길 49 휴먼시아아파트 큰 도로가, 주차는 가게 앞 도로 및 근처 길가에 진행해주면 되고 나는 도보로 이동했다. 매 주 화요일 정기휴무에 나머지 영업일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8시까지, 중간에 오후2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방문예정이라면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
나는 평일 저녁 6시 전후에 방문했고 별다른 웨이팅 없이 무난히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주말엔 웨이팅이 상당한 것 같고 다루는 메뉴는 오징어볶음과 제육볶음, 헌데 바쁠때엔 제육볶음 주문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하니 주말 방문 예정인 분이라면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
남원 하면 본디 추어탕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느순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추어탕 만큼이나 오징어볶음이 남원의 명물로 인식되고 있는 듯 싶다. 어쩌다 남원의 오징어볶음이 유명해진건지는 잘 모르겠음, 지역특산품이 오징어인것도 아니고, 해변가 근처도 아니고, 추측컨데 오징어볶음 관련해서 맛있다고 입소문이난 맛집이 있었고, 그렇게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이었다가 tv방송출연 및 sns 입소문을 타며 지금과 같은 모습이 연출된 것 아닐까 싶은 생각.
만월 오징어볶음이 나왔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되고 주문할 때에 참기름과 김가루를 함께 내어줄지(=볶아먹을 사람), 아니면 별도로 요청할지를 고르면 되는데 우리는 볶아먹기위해 참기름과 김가루를 한꺼번에 받는 메뉴를 택해 받았다. 신기한건 이렇게 같은 메뉴인데 바로 볶아먹을래? 아니면 좀 먹다가 볶아먹을래? 라는 선택지를 준다는 것. 이 얘기는 뭐다? 볶아먹으면 더 맛있다. 시작부터 볶아먹던 따로 먹다가 볶아먹던 상관없지만 어쨌거나 한 번쯤은 볶아서, 비벼서 먹어볼 수 있도록 하자. 아예 다른 맛이난다.
남원 맛집 추천
오징어볶음의 이 저돌적인 기름, 딱 봐도 맛있을 것 처럼 생겼다. 헌데 비주얼만큼 생각보다 맵고 자극적이진 않다. 예상외로 은은하고 담백한 면이 있음. 오징어에도 양념이 그리 크게 배어있지는 않아서 따로 먹었을 때엔 응? 이게 왜 맛집이지? 뭐 특별한거 없어보이는데 싶었더랬다.
만월 오징어볶음은 밥을 비벼야, 볶아야 그 진가가 나온다. 왜 이걸 이렇게 비볐을 때 맛이 극대화되는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만, 아무쪼록 양념을 살짝 떠서 밥에 묻혀 먹는거랑, 양념에 밥을 볶아, 비벼먹는거랑 맛이 아예 다르다. 담백하면서 감칠맛과 기름맛이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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